뉴욕시는 다섯 개의 보로(borough, 자치구)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는 유명하지만 마지막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는 맨해튼 남부에 떨어져 있고, 관광객들은 물론 뉴욕시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도 덜 알려진 지역이다. (그래서 "잊혀진 보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은 편이고, 그래서 트럼프 지지율도 뉴욕시의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고, 아무래도 땅값도 저렴하다.

스태튼 아일랜드는 뉴욕시의 일부이지만 이런 입지 조건 탓에 아마존은 이곳에 초대형 물류창고(fulfillment center, 아마존에서는 그냥 FC라고 부른다)를 지었다. 미국 최대의 도시에 배송하는 아마존의 유일한 물류창고이기 때문에 스태튼 아일랜드의 FC는 특별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이곳을 JFK8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