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쿠퍼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좀 해보죠. 흑인이면서 새를 좋아하고, 커밍아웃하지 않은 게이 소년이고, 만화책을 좋아하는 너드(nerd)로 자라는 건 어떤 경험인가요? 마블이 지금처럼 영화 프랜차이즈로 유명해지기 전에 마블 만화에 깊이 빠졌다고 하셨어요. 당시만 해도 마블은 재정적으로 난관을 겪고 있지 않았나요? 그런 마블에 심취하는 건 그다지 쿨한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쿠퍼: 마블의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적어도 당시는 마블이 아직 유명해지고 돈도 버는 방법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온갖 아웃사이더의 조건들을 모두 동시에 갖고 있었던 걸 말씀하시는 거라면..

진행자: 네,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