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 탄생한 이스라엘의 우익 정당인 리쿠드가 1977년 연정을 통해 집권하면서 이스라엘 최초로 우익이 다수인 의회가 탄생했다. 그 결과로 총리가 된 리쿠드의 당수는 메나헴 베긴 총리로, 젊은 시절—즉, 현대 이스라엘이 탄생하기 전—무장 조직에 소속되어 아랍 세력을 공격하는 데 가담했던 사람이다.
1977년이면 앞의 글에서 이야기한 3차 중동 전쟁 10주년이 되는 해다. 우익 민족주의자들은 그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시나이반도, 가자 지구, 요르단 서안 지구, 골란고원—에서 불법 정착촌을 넓히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군과 정부는 이를 묵인해 왔다. 베긴 총리는 이 문제의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