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버' 디디추싱이 뉴욕에 상장한 이후 중국 정부의 초강도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난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중국 정부가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는 자국의 테크기업들에 고삐를 채우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디디추싱의 승차 공유 앱 뿐 아니라, 디디가 가진 앱 25개가 모두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상장 직후 주식이 폭락했고, 이 사실에 분개한 투자자들은 "디디 측이 중국 정부로부터 상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받고도 이를 숨겼다"며 소송에 들어갔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정부가 디디를 견제하는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를 견제하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한 나라에서 정부는 (그것이 민주주의 정부이든 독재 정부이든) 가장 크고 강력한 권력이어야 하는데 자국의 빅테크가 그것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 권력의 문제 외에 소비자의 이익이나 시장의 경쟁과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혹은 부수적인 문제다. 미국에서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기업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왔고, 이번에도 많은 의원이 이 방법을 사용하려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중국 정부의 '게임플랜'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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